새벽 꽃시장에서 시작되는 하루
오하린 매니저 / 2026.06.22
저희 플로리스트들은 일주일에 세 번, 새벽 네 시에 꽃시장으로 향합니다. 경매가 막 끝난 시간이라 가장 싱싱한 꽃을 먼저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꽃잎 끝이 마르지 않았는지, 줄기가 단단한지 한 단 한 단 직접 확인합니다.
좋은 꽃다발은 새벽 시장에서 이미 절반이 완성됩니다.
작업실로 돌아오면 바로 물올림 작업을 합니다. 줄기를 다듬고 깨끗한 물에 충분히 담가 두어야 배송 중에도 꽃이 지치지 않습니다. 오전 주문 건은 이렇게 준비된 꽃으로 그날 제작해 그날 보내 드립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 과정을 고집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받는 분이 상자를 열었을 때의 첫인상이 곧 보내는 분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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